이천만원의 포상금이 걸린 사기범 17명의 목소리가 공개됐습니다.
그들의 정체는 교묘한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려한 상습 보이스피싱 사기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잠시 줄어드는가 싶더니 지난해에 다시 증가했는데요
평균 피해액이 6억 7천만원입니다. 상당하네요
사기범 : XX씨하고 관련이 있는 사람이냐고요?
이번에 공개된 소리중 무려 16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를 받은 보이스피싱의 목소리인데요 검찰사칭이 전문이라고 합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사기범 : 저는 서울지검의 김정현수사관입니다. 확인할 사항이 있어 연락을 드렸는데요 , 신상정보 김영석이라는 사람이 도용을 해서 사용하고 있다가, 이번에 검찰에 구속이 됐습니다. XX하고 김영석이라고는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에요?
하도 그런전화를 많이 받으니까 그전에 방송매체에서 서울지방지검이란건 없어서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서 녹취를 했었어요
흔히 떠올리는 서툰 한국말이나 연변사투리로 대표되던 보이스피싱
사기범 : 예? 여보세요?
피해자 : 네
사기범 : 많이 놀라셨겠지만 당황하지마시고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에...
사기범 : 고객님이 많이 당황하신것 같아요
피해자 : 아니요 당황하지 않았어요.
사기범 : 아 당황은 안 하셨구나.
본인이 당황을 하죠..자 이런 어눌한 말투는 옛말
최근에는 현란한 말솜씨로 사기행각을 벌이는데요
사기범 :봤는데 정보유출이 세군데가 있는데요
피해자 : 네
사기범 : 언론에서도 이제 크게 보도가 됐는데 XX정보가 유출이 됐는데
훨씬 속이기가 좋겠네요.
만나서 얘기하자 내가여기 서울지검 근처에살고있다. 그런식으로 말씀을..
사기범 : 녹취조사 본인이 부담스럽고 하기 싫으시면은 서울지검으로 출두를 해주세요
피해자 : 네 알겠습니다. 바로 옆이거든요.
사기범 : 그러니까 말 자르지말고 시간과 날짜를 정해주시면 말씀을 드릴게요
피해자 : 그럼 오늘 갈께요
사기범 : 아 몇시? 오늘 하루종일 기다려요? 오늘?
다소 강압적이기도 한데요. 시민들에게 사기범들의 목소리를 들려드려봤습니다. 어떤 반응일까요?
시민 : 잘 모르는 내용이여서 네 당황하고 받아들일것 같은데..
사기범 : XX동결처리된 상태구요. 동결처리의 의미를 알고 계세요?
자 이번 목소리는 20~30대 여성분들이라면 더욱 주의깊게 들어보셔야할것 같습니다.
공개된 보이스피싱중 20~30대 여성들을 특히 타깃으로 삼았던 바로 그 목소리 입니다.
사기범 : 자 사건번호 205XXX 자 XX본인 맞습니까?
피해자 : 네
사기범 : 네 울지 마시고요. 원래 원칙적으로 강남 오셔서 저희 본청에 오셔야 합니다. 검창철에 아시겠습니까?
피해자 : 네
사기범 : 근데 본인이 겁나시고 못오신다고 하시니까 본인이 계속 우시니까 본청으로 오라고 한겁니다. 아시겠습니까? 믿고 하시면 됩니다.아시겠습니까?
피해자 : 네
사기범 : 네 울지 마시고요.
저도 너무 지치고 전화는 계속 해요 저쪽에서..쟤네 입건됐다 구속됐다 너도 들어가야된다 이런식으로 협박을 하면서 얘기를 하니까 너무 정신없고 그냥 하라는 대로 하게 되더라구요.
자 이렇게 젊은 여성들에게는 수사기관을 사칭했다면 40~50대 에게는 주로 대출기관을 사칭했다고 하는데요
가짜 홈페이지 영수증까지 만들어서 의심을 피했다고 합니다.
돈이 급한 자영업자들이 주 타깃입니다.
조건을 좀 맞춰주셔야지 저희가 자금을 풀어드릴 수가 있습니다. 지금 결제팀장이기 때문에
조건을 맞추려고하면 어떻게 해야하죠?
당일만기상환제도라고 있습니다. 부채가 너무 없으시면은 신용등급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대출을 받으셔가지고 만기상환해서 부채를 잘 갚아나가시면 신용등급이 상승이 되십니다.
자 사기범의 목소리를 듣고 제보 신고해서 검거로 이어지면 포상금이 최대 2천만원까지 지급됩니다.
포상금을 인상하게된 주된 이유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제보할 수 있는 유인도 제공하고 사기범 조직의 내부 제보자도 제보할 수 있도록 유인하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수 있는 만큼 모르는 전화가 오면일단 의심하고 경찰이나 1332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출처 : 금융감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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