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금융예방 콘텐츠

[기획]
보이스 피싱, ‘방심하면 당한다’

남자 아나운서 : …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피해자는 금증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여자 아나운서 : 저희 KNN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기획 보도합니다. 강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네, 경찰이 중국에 몸통을 둔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18명을 구속하고…(생략)
피해자의 통장정보가 고스란히 범죄에 이용 당하는가 하면…(생략)
정부 지원금을 빌미로 보이스피싱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기자 : 앞으로 이제 그런 전화 받으시면 안 당할 자신 있으세요?
김연자(부산 수영구) : 네. 저는 자신있죠. 안 당해야죠.

윤정원(부산 해운대구) : 전화 들어보면 보이스피싱인지 아닌지 알거든요. 지금까지는 안 걸릴 자신있죠 뭐.
장금자(부산 해운대구) : 우리는 장사를 많이 한 사람이라서 머리 하나는 영리해요. 나이가 많아도.

KNN 강소라 기자(sol@knn.co.kr) : 더 이상 보이스피싱은 낯선 범죄가 아닙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모두가 아는 범죄에 나는 당하지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실상은 어떨까요?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 3년동안 급증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그래프]
2016년 : 1,924건
2017년 : 2,431건
2018년 : 4,440건
[그래프 끝]

특히 2018년도 피해액은 전년보다 80퍼센트 이상 급증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하루 평균 192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부산 경남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피해액 규모에서 지자체 가운데 수도권에 이어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습니다.
1만명당 피해건수에 있어서도 제주와 울산, 인천에 이어 경남과 부산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보이스피싱에 걸려들게 되는걸까요?
보통은 나이가 많거나, 금융에 무지하기 때문일꺼라고 생각하지만 보이스피싱 수사전문가의 의견은 다릅니다.

김재한(부산경찰청 전화금융사기수사 1팀장) : 약간 어리숙한 사람들이 피해자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뭐 대학교 교수님, 학교 선생님, 심지어 은행원 같은 경우에도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말에 속아서…(생략)

강소라 기자 : 실제로 부산, 경남의 피해를 살펴보면 20~30대의 피해액 비중이 21퍼센트로 60대와 70대 몫지 않습니다.

[영상출처 유튜브 ‘개그콘서트’]
해피저축 은행인데요~ 고객님의 통장에~ 문제가 생겨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강소라 기자 : 보이스 피싱은 한때 연변 사투리로 희화화 됐던 어설픈 보이스피싱이 더 이상 아닙니다.

실제 보이스 피싱 조직원 : 상환능력평가 미달로 부결이 나신 거라서 상환능력평가 확인이 되시면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발급이 가능하시다고 확인이 되시니까… (생략)

강소라 기자 : 피싱 조직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아웃소싱등을 통해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으니 먼저 조직도를 보시죠.
해외 종책 아래의 콜센터와 국내 현금 인출팀은 물론, 대포통장 담당 회사와 해킹 어플팀까지 많게는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철저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대일의 싸움이 아닌 중소기업급 조직과 피해자 한명의 싸움인겁니다.
작정하고 우리를 속이려는 보이스피싱 어떻게하면 이길 수 있을까요?
전문가는 인터넷 주소 클릭, 앱 설치, 현금 전달만 안해도 승률이 있다고 말합니다.
본격 보이스피싱 타파뉴스!
다음 시간부터는 보이스피싱의 구체적인 유형과 대처법을 상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KNN 강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