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금융예방 콘텐츠

[진화하는 ‘허위 메시지’에 당한다]

여성 아나운서 : 끊임없이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기획,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카카오톡 등을 이용해 지인을 사칭하는 메신저 피싱 유형을 알려드립니다.
강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KNN 강소라 기자(sol@knn.co.kr) : 최근 보이스 피싱의 새로운 트렌드는 피해자로 하여금 직접 전화를 걸게끔 만든다는 겁니다.
어떤 미끼를 쓸까요?
김선길씨는 얼마전 사지도 않은 물건을 샀다는 신용카드 결제문자를 받고 문자가 온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김선길(부산 동래구) : 냉장고를 안 샀는데 냉장고 샀다고 문자가 들어왔더라구요.
내가 옆에 순경이 있었거든. 그래서 순경한테 바로 얘기를 하니까는 바로 끊어버리데, 전화를…

강소라 기자 : 다행히 전화를 끊었는데요, 만일 계속 통화를 했다면 어땠을까요.
제가 상담원과 통화를 이어가보겠습니다.

강소라 기자 : (전화를 건다) 제가 결제한적이 없는게 지금 핸드폰으로 결제가 됐다고 문자가 왔거든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좀 해주시겠어요?
상담원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 : 아마도 고객님 명의가 도용된 것 같아요. 제가 경찰에 신고를 해드리겠습니다.
강소라 기자 :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전화를 끊는다)
바로 경찰에서 전화가 왔네요.(전화를 받는다)
네, 강소라입니다.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 : 네 경찰인데요. 보니까 지금 사기사건에 연루가 되셨네요. 혐의가 없다는 걸 인정하려면 수사에 협조부터 하십시오. 일단 제가 링크를 보내드릴 테니까, 휴대전화에 어플리케이션부터 까십시오.

강소라 기자 : 여기서 앱을 깔면 휴대전화에 원격조정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보이스피싱 조직이 공인인증서등을 다운받아 제 통장의 돈을 모조리 빼내갑니다.

안태승(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 팀장) : 자신이 구입하지 않은 물품대금이 결제됐다거나, 택배가 도착했다는 등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서 보이스 피싱 시도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단 무시하시는 것이 좋구요.

강소라 기자 : 이 같은 메시저 피싱 피해금액은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273퍼센트 급증했습니다.
카카톡은 메신저피시의 주요 수단으로 쓰이는데요 지인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도용 할 뿐만 아니라 말투까지 따라합니다.
또 긴급한 상황이라며 주로 300만원 이하의 소액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것도 특징입니다.
자녀나 조카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서 거절하지 못하는 50~60대 피해자가 많습니다.

김재한(부산경찰청 전화금융사기수사 1팀장) : 지금 휴대폰이 고장났다, 화면이 고장났다면서 통화를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꼭 반드시 그 사람과 직접 통화를 해보고…

강소라 기자 : 경찰은 보이스 피싱 조직이 개인정보를 분석해 피해자에게 가장 잘 먹힐만한 맞춤형 문자를 보내고있다고 말합니다.
무작위로 전화를 하는 보이스피싱 시대는 끝났다는겁니다.
본격 보이스 피싱 타파 뉴스.
다음시간에는 상품권등을 이용한 보이스 피싱 신종 수법과 대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KNN 강소라입니다.